[GL] 백합단편집

연기파 배우 요리파 요리사 & 박디가드 외전

"박 팀장! 지금 이게 뭐야?!" "뭐가요." "이게 대체 무슨 내역이냐고!" 방에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던 전아름 씨가 갑자기 고함과 함께 뛰쳐나오더니 제 휴대폰 화면을 들이밀었다. 뭔데 이래? 아침으로 시리얼을 퍼먹던 것을 내려놓고 화면을 보았다. 아차차. 이런. [Web발신] 포레카드8900승인 전*름 990,000 일시불 12/22 20:29 Py...

연우 예선이 도미 아름이

*** 분량은 연우랑 예선이 80% 도미랑 아름이 20% 정도입니다.

"뭐 마실래?" "제가 사드릴게요. 쌤 뭐 드실래요?" "...니가?" "또, 또, 또. 또 애 취급하고 있죠?!" 내 윽박지름에 교관 쌤은 아니라고 시치미를 떼더니 차가운 라떼를 마시겠다 했다. 내 몫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두 잔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커피를 기다리는데, 교관 쌤이 고개를 숙이고 하품을 크게 했다. "졸려요?" "그런가? 피곤해." ...

그 불쌍한 목소리에 우선은 끊으라 대답했다. 옆에서 솔이가 빤히 보고 있는데 계속 통화만 이어가는 것도 실례니까. 전화를 끊고 솔이에게 다가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솔이가 물었다. "언니 전화예요?" "응." "왜요...?" "솔아. 솔이가 언니한테 데리러 오지 말라고 했어?" "네." 고민도 않고 대답하는 솔이에게 차마 왜? 라고 물을 수가 없었다. 물어봤...

이후로 솔이는 일요일마다 내게 연락을 해왔다. 그렇게 일요일마다, 가끔은 평일 중에도 솔이와 만나곤 했다. 사실 솔이의 부름에 족족 응한 것은 솔이가 귀엽고 좋기 때문도 있지만, 솔이를 만나면 꼭 교관 쌤이 오기 때문이었다. 운이 좋으면 저녁을 같이 먹었고, 그게 안 되면 데리러라도 꼭 오곤 했다. 내일이면 일요일! 내일은 솔이랑 전시회 가기로 했으니까, ...